2023-05-14 | 한가로운 주말

article written on 2023-05-23

이번 주말에는 할 게 없어서 인천 집에 다녀왔다. 가서도 할 게 없어서 카롱이를 산책 시켰다. 카롱이가 오랜만에 날 보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는지 신이 나서 방방 뛰어다녔다. 나도 기분이 좋았다. 거의 1달 넘게 못 봤었는데 날씨 좋은 날 산책을 시켜서 좋았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시켜야 해서 간식은 하나도 주지 않았다. 약간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카롱이도 감정이 있다. 확실히.

저녁엔 아빠와 삼겹살을 구워서 먹었다. 아빠는 은근 요리를 잘한다. 요즘 퇴사하고 나서 "건강하게 살자"라는 신조 하에 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매일매일 소식을 하고 있었는데, 주말에 부모님 집에 가니 폭주하였다. 밥 먹고 비타500도 3개나 마셨다. 밤만 되면 음료수가 무지 땡긴다. 왜 그럴까.

다음날엔 아빠와 스크린 골프를 치러 갔다. 이전에 내가 친구랑 칠때 99타가 나왔어서 아빠에게 향상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나 오늘따라 드라이버는 잘 맞는데 아이언이 아예 안 맞아서 처참한 성적을 내었다. 다시 서울로 올때 아빠에게 말했다.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Replies:

미누기

이제 댓글이 써지는구나

2023-05-23 08:21

미누기2

강해져서 돌아왔나?

2023-05-23 09:00

미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0돌이.. ㅜㅜ

2023-05-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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