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나의 일상 자체가 청첩장 모임이다. 고향 친구인 진모도 만나서 전해줬고
article written on 2023-06-18
요즘 나의 일상 자체가 청첩장 모임이다. 고향 친구인 진모도 만나서 전해줬고
고등학교 친구들에게도 전해줬다.
군대에서 만난 친구도 전해줬고
회사 친구들
그 학교에도 내려가서 랩 사람들에게도 전해줬고
나와 아내를 만나게 해 준 고마운 모임 친구들도 오랜만에 만나서 청첩장을 전해줬다.
결혼은 좋은 것이다. 심지어 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여러 복잡한 생각을 하기도 전해 결혼을 한다면 이것저것 더 계산하지 않고 결혼을 할 수 있는 케이스가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결혼을 실제로 준비해보니 정말 할 게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을 하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과정을 겪을텐데.. 이렇게 많은 사회적 에너지와 비용이 결혼 준비에 사용된다는 것이 놀랍다. 결혼을 하는 데에 몇 천 만원을 현금으로 들고 있어야 한다면 20대 중반에는 어떻게 결혼을 하겠는가 하고 생각도 든다. 이래저래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니 좋긴 하지만, 결혼 '식'이라는 행사의 문턱이 조금 낮아진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